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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12-01
조회 :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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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로 지난해 12월 개소한 소망교도소가 개소한지 1년이 됐습니다. 기대와 우려 속에 벌써 1년이 지났는데요. 기독교 민영교도소의 지난 1년을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취재기자가 나왔는데요. 고성은 기자 소망교도소 지금 어떤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소망교도소는 지난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후원과 기도로 만들어진 아시아 최초의 민영교도소입니다. 교정복지와 선교를 위해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 설립한 곳인데요. 한국교회는 1995년부터 민영교도소 설립을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공사대금 문제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12월 개소해 현재 295명의 수용자들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개소 1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최기영 기자가 1주년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수용자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설립된 소망교도소가 개소 1주년을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각계 인사와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예배는 소망교회 곽선희 원로목사의 설교와 민주당 김영진 의원의 축사, 재단법인 아가페 이사장 김삼환 목사의 환영사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삼환 목사 / (재)아가페 이사장 특히 이날 예배에서는 그동안 복음의 씨앗을 뿌려 결신한 수용자 32명에 대해 세례식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삼환 목사 / (재)아가페 이사장 세례교인이 된 것을 내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하노라 (아멘) 은혜가운데 교화개선의 길을 걷도록 눈물로 기도해 온 수용자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들의 영적 새출발을 축하했습니다. 섬김과 화해로 지난 1년 동안 성실하게 교화에 힘써 온 수용자들은 영적 체험과 감사를 전하며, 변화와 더 큰 도약을 향한 다짐을 약속했습니다. 김순덕(가명) / 수용자 죗값 치르면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며 이곳에서 진정한 아빠가 되어 돌아가서는 아빠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다 할거야. 주님의 울타리 안에서 이탈하지 않고 생활 잘 할테니 지켜봐주길 바란다. 갇힌자가 아닌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는 자로 교화해 가는 소망교도소. 은혜의 연료를 채워 천국행 버스에 올라탄 수용자들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앵커) 수용자들의 세례식 참 감동적인데요. 소망교도소 안에서 많은 수용자들이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기자) 네, 많은 수용자들이 소망교도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수용자들을 교정의 대상이기에 앞서 치유의 대상으로 보고 하나님, 가족, 사회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었는데요.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수용자들을 만나봤습니다. --------------------------------------------- 내년 출소를 앞두고 있는 김 씨. 6개월 가량 성경공부를 함께한 자원봉사자를 어머니, 누나처럼 따릅니다. 김 씨는 소망교도소에서의 1년을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고백합니다. 수용자 울분이나 불만이 많이 치유됐고요. 남을 용서하는 마음도 생겼고 그런 것들이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소망교도소는 범죄자들을 사회로부터 격리, 처벌하기 보단 교화, 치유시켜 다시 사회로 돌려보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교정프로그램을 통해 국영교도소 평균인 22.4%의 재범률을 4% 이내로 낮추고, 교정교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동섭 소장 / 소망교도소 소망교도소는 내적치유와 가족, 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경공부, 멘토링 등 신앙훈련과 아버지학교 등의 가족화해 프로그램은 수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켜 출소 이후에 가정생활이 원만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음악치유, 그림치유 등 치유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점도 큰 특징입니다. 김무엘 교육교화과장/ 소망교도소 이밖에도 출소 후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산업설비, 컴퓨터 네트워크 기능사 자격증 교육, 기술훈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용자들의 미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수용자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소망교도소에서 만나 본 수용자들은 개인 선호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해서인지 만족도가 높아보였습니다. 최근에는 국가 기술자격 검정시험에 응시한 20명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도 이루기도 했는데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복귀를 준비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성경공부나 아버지학교,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신앙을 다시 갖게 된 사람들이 많아 각 방에서도 예배를 드릴 정도가 됐다고 합니다. 수용자 방에 들어가서 생활하는 부분 모르는 게 많아서 서로 도움을 주고, 찬송도 알려주고 성경도 이렇게 보면 도움이 될꺼다 알려주고 하는게 국영교도소에서 하는 것 보다 쉽고. 우리가 아가페교육을 받고 배운 것을 실습도 하면서 이야기하고 방에서 예배도 드립니다. 앵커) 네 신앙으로 회복된 모습들이 정말 보기 좋은데요. 국영과 달리 민영교도소이기에 지난 1년간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민영교도소이다 보니 기존의 국영교도소 위주의 규정과 방침이 맞지 않아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예를들어 수용자 인원 대비 시설 규정이나 공무원 파견 규정 등은 풀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또 교도소 전체 건축비의 300억원 중 80억원 예산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국가지원이 아닌 한국교회가 연합해 건축해 온 만큼 남은 건축비 모금이 큰 과젭니다. 앵커) 최초의 비영리 민영교도소로서 갓 1년을 보낸 만큼 남은 문제를 잘 풀어야 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민영교도소는 150여갭니다. 대다수 민영교도소가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에 반해 소망교도소는 비영리로 운영되는 최초의 민영교도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영교도소는 사회질서가 안정적인 나라에서만 설립될 수 있어 한 나라의 국격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소망교도소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전세계에서 보기힘든 비영리 민영교도소로써 맡은 사명이 큰데요. 이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교회 관심과 기도가 중요합니다. 한국교회가 연합해 설립한 만큼 끝까지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동섭 소장/ 소망교도소 기자) 오랫동안 준비돼 개소 1년을 맞은 소망교도소가 갇힌 자, 소외된 자를 돌아보는 기독인의 사명을 잘 감당해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고성은 기자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