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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1-07-05
조회 :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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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회자들의 윤리 문제가 한국교회의 심각한 신뢰성 상실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학교 내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올바른 인격 형성을 위해 신학교육이 어떻게 재정비돼야 할지 정희진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기자, 현재 우리나라 신학교육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내 신학교 커리큘럼은 신학형성, 목회형성, 인격형성 등 크게 세 분야로 구성됩니다. 이 중 교과목이나 수련프로그램에 있어서 인격 형성 교육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요. 지난 2004년 장신대, 한신대 등 9개 신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 ‘신학교육개선공동연구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인격 형성 교육은 이들 신학교 전체 커리큘럼의 6.4%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인격형성을 위한 일부 교과목마저도 이론 중심이거나 학점 이수에 불과하다는 데 신학자와 목회자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금만 교수 / 한신대학교 김경원 목사 /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앵커) 인격형성이 하루아침에 이뤄지기 힘든 만큼 교육개선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인성교육을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인성문제를 실제적으로 다루는 교과목을 우선 늘릴 것을 제안합니다. --------------------------------------------------- 교육학자 존 듀이의 통합교육법을 도입한 미국 신학교는 목회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윤리 문제를 토론하게 하고 해결방법을 미리 가르칩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돈, 행정, 성 등 목회자 윤리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윤리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신학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금만 교수 / 한신대학교 인성함양과 영성수행을 연계하는 것도 대안입니다. 채플에 인성관련 내용을 넣는다든지 신앙수련회에서 사경회와 영성지도를 함께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많은 신학교에서 실시 중인 멘토링 제도를 인성교육 기회로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교수와 학생의 개인적인 만남과 단체모임을 장려할 뿐 아니라 입학 당시 1:1멘토를 맺으면 인성변화 과정에 맞춰 세심하게 학생을 케어할 수 있습니다. 이미 성공회, 루터교, 구세군신학교에서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장화선 교수 /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회장 말씀을 전하는 자와 학교에서 가르치는 자가 본을 보이는 거예요. 성인기에서는 내게 모델이 되는 사람들을 찾아서 그것을 본받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신학생이 다니던 모교회와 현재 목회실습 중인 교회 목사, 신학교 교수가 팀을 이뤄 신학생 양성의 공동책임자로 인격 형성을 도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금만 교수 / 한신대학교 이 밖에 공동체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생활관 생활을 1년 이상 의무화 할 것, 신학교 입학시험 전에 인성검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심도 있는 상담을 지속할 것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 앵커) 목회자에게 높은 인격과 엄격한 윤리가 요구되는 만큼 인성교육 방법도 참 다양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학교육의 목적이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목회자 양성이라는 점에서 인성교육도 다양하게, 장기적으로 실시돼야 합니다. 이미 성인이 돼 신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과연 인격 재형성이 가능하겠냐는 의견도 있지만 취재 과정에서 만난 신학생들 스스로가 윤리 교육 강화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신학과 2학년 기독교교육학과 2학년 기자) 취재과정에서 신학교 인성교육에 대한 자료를 찾던 중 학자 간 공동연구가 2004년 이후 전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인성교육뿐 만 아니라 전체 신학교육의 질적향상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 부족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요. 교회는 신학교에서 배운 배움을 실천하는 현장이란 점에서 더 이상 윤리성 상실, 교회 신뢰도 하락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신학교 차원부터 철저한 대비와 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 정기자,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