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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2-03-01
조회 :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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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독교 언론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 교계 신문은 어떠한 소식을 다뤘는지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한기총 대표회장이 선출됐는데, 정상화 요구는 계속되는군요? 13일 비상총회를 앞두고 제3의 기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죠? 이 : 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14일 열린 정기총회 속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는 13일 비상총회 소집을 공고했는데요, 이것이 한기총의 분열이냐, 제3의 기구를 위한 포석이냐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비대위 입장은 단호합니다. 제3의 기구는 절대 아니다. 그리고 비상총회는 한기총 정상화를 원하는 교단과 단체의 확대 모임이 될 것이다. 이런 주장인데요, 비대위원장 유중현 목사는 “한기총을 깨거나 제3의 기구를 위한 모임이 결코 아니고 이단 문제에 휘말린 한기총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여러 교단의 의지가 결집된 모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보도에서는 비대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셨군요. 이 :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먼저 7.7정관에 근거합니다. 7.7정관을 만들 당시 김용호 직무대행은 과열 선거를 막고 대표회장에 권한을 집중시키는 당연직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당연히 비대위는 이 두가지 점에서 더 나아간 개혁을 이뤄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비대위도 대표회장을 뽑는 것이 아니냐, 나군에 속한 4명의 후보가 자유경선을 치루는 것이 아니냐 이런 소문도 나돌고 있지만 7.7정관 정신은 후보 단일화로 3~4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는 반드시 이단 척결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앵커 : 7면 기획에서도 역시 연합운동의 분열을 다루고 있군요. 한기총뿐만 아니라 찬송가도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구요? 이 : 한국 교회 선교 초기, 연합은 ‘하나의 교회’를 지향하는 작은 노력이었습니다. 오직 선교를 목적으로 연합하자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연합을 통해 얻어진 ‘이익과 권력’이 결과적으로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기총이 권력에 의한 갈등이라면 찬송가는 이익으로 발생한 갈등입니다. 현재 찬송가는 재단법인 설립으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두 개의 찬송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제3의 연합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전제 조건은 신학적 반성과 회개가 앞서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 목회자 세금납부 문제를 다룬 세미나가 열렸군요. 이 : 네, 지난 23일 교회발전연구원 5차 발표회 주제가 교회재정과 목회자 세금 문제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종교인들에게 비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세미나에서는 목회자도 세금을 낼 때 재정 투명성이 높아지고 국가와 기독교가 온전한 통합과 연대로 나갈 수 이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교계에서는 목회자의 소득을 근로소득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종교적 봉사이기 때문에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감신대 유경동 교수는 “헌법이 국민의 납세의무를 말하고 있는데 목회자만 예외일 수 없다”며 “공평과세와 조세평등주의를 왜 기독교만 위반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종교인들은 원칙적으로 비과세인데, 실제로 세금을 내는 종교인들도 있죠? 이 : 천주교는 94년부터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불교 역시원칙적으로 세금 납부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하고요, 기독교 도 대다수의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하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법리 질서에 위배된다며 시민의 의무를 자발적으로 감당하도록 여론을 확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 선교 전용 공간이 생겼다는 소식이 있네요. 이 : 지하철 역에 선교 전용 공간이 생긴 것은 아마 사당역이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백석신학교 전도단이 지난 2년간 꾸준히 봉사를 한 것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사당역에서 꾸준한 봉사와 섬김에 감동을 받아 전용 공간을 제공한 것입니다. 봉사의 주인공은 백석전도단과 옥합선교미용단인데요, 2008년 10월부터 사당역 11번 출구에서 차를 나눠드리고, 지역 주민들의 미용을 책임졌다고 합니다. 서울메트로 사당역 유재선 역장은 “공간을 마련하기 쉽지 않았지만 추운 날씨에 밖에서 고생하는 봉사자들을 보면서 따뜻한 공간에서 편히 섬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배려로 두 선교단체는 앞으로도 사당역에서 미용과 차 나누기 선교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 종교계가 학교폭력 근절에 앞장서겠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 일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이: 7대 종단 지도자들이 학교 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종교계 고유 예식 속에서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7대 종단 인성교육 관계자 회의’를 열고 각 종교별 교육 프로그램과 이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기독교는 생명사랑 교육을 통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소개했구요, 유교는 ’선비문화 체험‘, 천주교의 ’성당 문화교실‘ 등 다양한 종교 교육 프로그램들이 소개됐습니다. 문광부는 종교계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일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앵커:그렇군요. 학교폭력문제 종교가 하나의 공감대를 갖고 힘을 모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현주 기자 오늘 수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