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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2-03-01
조회 : 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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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세계에 알리고 조국의 독립을 외치다 2억 만리 타국 땅,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순국한 이준열사. 그의 나라사랑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이 더 이상의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김선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1907년, 고종황제로부터 일본의 침략과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라는 밀명을 받은 이준 열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만국평화회담 장소로 가지만 회의장 입장을 거절당합니다. 보름여가 지난 후 이준열사는 머물렀던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그의 죽음은 제2차 한일의병항쟁과 3.1운동의 촉발제 됩니다. 이준 열사가 나라를 되찾기 위한 간절한 마음을 부여잡고 마지막 숨을 거뒀던 장소가 지금은 ‘이준열사기념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건물은 지은 지 300년이 지난 건물로 노후가 심해져 더 이상 유지하기가 힘든 상탭니다. 이기항 장로 /이준아카데미 원장 “(200평 중) 130평이 지금 3년 반째 비어있어요. 이 집이 오래된 집이기 때문에 수리를 해야 되는데 아주 고액이기 때문에 수리비가 상당히 들어요. 아직 재원 마련을 못했기 때문에 수리를 못하고 3년 반째 그냥 비워두고 있어요. 안타까워요. “ ‘이준열사기념관’ 보수 공사에 드는 비용은 막대하지만 기념관 유지를 위한 비용 마련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기념관을 찾는 한인도 줄어들고 있고 관심도 적은 탓에 유지보수비용이 이곳을 지키는 이 장로 부부만의 몫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국정부의 국가 유적지 보존을 위한 지원마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유럽의 유일한 항일독립운동 유적지가 낙후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기념관을 찾는 현지교민과 유학생, 관광객들도 이에 대한 안타까움을 호소합니다. 이가연 유학생 / 헤이그 호그스쿨 “이준열사기념관이 많이 힘들다고 그러더라고요. 정부가 지원을 잘 안한다고...마음이 아픈거에요. 일층은 방치되어 있다 그러고 비도 샌다 그러고 ....” 최영묵 목사/ 헤이그이준기념교회 “ 민족에 대한 사랑을 분명히 신앙적인 가치관 안에서 가지고 민족분단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일에 조국교회가 그리고 성도들이 매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오늘날 삼일절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이준열사가 마지막 까지 머물던 곳입니다. 유럽에 있는 유일한 애국선열 기념관인 만큼 나라사랑의 기도정신이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CTS 김선희입니다. |